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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ㅁ 주변 이야기

엄마와딸

by 솔체 2010. 1. 23.

엄마와 딸
                                     
                       이해인 시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도
엄마와 헤어질 땐 눈물이 난다
낙엽 타는 노모(老母)의 적막한 얼굴과
젖은 목소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면
추수 끝낸 가을 들판처럼
비어가는 내 마음
순례자인 어머니가
순례자인 딸을 낳은
아프지만 아름다운 세상

 

늘 함께 살고 싶어도
함께 살 수는 없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감싸주며
꿈에서도 하나 되는
미역빛 그리움이여

 

 

                     나는 나는

                     항상 마음 속 한쪽이 비여있는 것 같다.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 생각에........

                     몇일전에 엄마의 생신이었다.

                     따뜻한 엄마의 말 한마디가 듣고 싶다.

                     친정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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