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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야기/ㅁ 가을

낙엽 밟는 소리

by 솔체 2011. 12. 1.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정답게 들리는 계절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 정취에 빠져  멋진 시인이 되고 싶다.

나무는 오색 옷으로 갈아 입은지 어제 같은데 벌써 낙엽이되어 겨울여행을 가려고 준비하네요.

 

 

 

 

 

낙엽 [ 落葉 ]

프랑스의 소설가·시인·극작가·문예평론가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시.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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